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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회사에 가고 싶다] 

- 출근하기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소통 테라피


장을 다니며 책에 대한 지름신이 강하게 내린 책 소개합니다.




Q.기업 교육 전문가인 소장님은 한국의 많은 조직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중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팀 내의 '불통'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우리는 하루 중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팀원들과 보냅니다. 사랑하는 가족도 때로는 미울 때가 있고,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서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일을 하고 있는 팀원들 사이는 어떨까요? 
직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낼 때보다 더 많은 배려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족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서 이 지점에서 불통이 일어납니다. 조직 내 불통은 큰 데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점심이나 회식 메뉴를 고르는 일, 커피브레이크 때 오고 가는 소소한 대화, 신세대들의 옷차림 등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어떠한 지점이 생기게 되면 이런 것들이 쌓여서 불통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니 그와 말하기 싫어지고, 말을 하지 않으면 서로에 대해 오해가 쌓이게 되고, 그 오해는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단순한 대화나 동료 간의 관계라 할 수 있는 소통활동이 업무성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니, 조직에서는 이 불통이 아주 큰 문제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어요. 
바로 이 부분에서 책의 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소통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말을 할까'가 아닌, '어떤 태도로 상대를 받아들일까'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소통의 출발인 상대방(동료나 상사)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Q.조직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불통의 사례들이 직장인들에겐 바로 '나의 이야기다!' 라고 할 정도로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조직원들의 일하는 스타일에 따라 나눈 4가지 캐릭터였습니다. 수많은 직장인의 유형을 이렇게 나눈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4가지 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과 성과만을 위해 달려가는 독재자형, 즐거운 일터를 꿈꾸는 만담가형, 신중하고 깊이는 있지만 재미없는 연구가형, 나보다 남을 위해 일하는 수도자형이 바로 그들 유형입니다. 이는 직장인들이 조직에서 경험하게 되는 동료 또는 상사의 모습을 가장 심플하게 나타내주기도 합니다. 

상대가 나와 다를 때 우리는 "저 사람 이상해."라고 말하게 되지만, 상대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기질을 타고 난 탓에 그들의 행동도 다르게 표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와 다른 유형인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는 조금 더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 이상해."라고 바로 벽을 만들기보다 유형을 알면 다음과 같은 재고의 여지가 있어요. "아, 저 사람은 독재자형인 것 같아. 지금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있지만, 금방 털어 버릴 거야. 지금 당장 내가 의견을 말한다면, 충돌밖에 일어나지 않아.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자." 또는 "저 사람은 연구가형인 것 같아. 재미도 없고 융통성은 없어 보이지만, 일 처리는 분명하겠지. 괜히 말 걸지 말고 조용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와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더 많아지면 상대방과 조금 더 편안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다양한 동료나 상사와의 소통을 위해 상대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소통의 팁을 주고자 하는 바람에서 유형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존재하듯, 사람의 캐릭터를 꼭 4가지로 선을 그어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서로 다른 캐릭터가 도출되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우리는 상대를 유추할 수는 있어요. 주변 지인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그들의 캐릭터를 연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정한 규칙이 보일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진정한 소통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법대로 해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도 바로 상대에 맞추는 소통 방법입니다.



Q.마지막으로 오늘도 옆에 있는 동료나, 상사, 혹은 부하 직원 때문에 힘겹게 직장생활을 견뎌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직장인들이 이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과의 관계 문제' 때문입니다. 능력이 있어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곁에 있는 사람을 피해서 옮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듯이 새로운 직장에서도 나와 불통이었던 캐릭터의 사람은 또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겐 무난한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것과 상대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억지로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내가 먼저 노력하는 길이 소통할 수 있는 더 쉽고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똑같은 사람만 조직에 모여 있다면 나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서로 다른 생각들이 모여 새로운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이런 경쟁력을 나 자신부터 갖기 위해서는 상대의 장점만을 보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통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사회생활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게 우리의 숙명이라면, 내가 세상의 기준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기준들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들어 절실히 느끼고 있는 소통.. 

출근하여 휴식시간 외에는 서로 말한마디 없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하루 중 소통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다들 프로그래머의 특성이라고 얘기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만 말하며 

그러한 소통의 부재에 대해 문제시 여기지 않고 있었다.


그 문제가 그렇게 쉽게 여겨도 될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한편, 

회사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으니 이 조직은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도 했다. 

사원인지라 이러해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맘대로 펼치긴 힘든 위치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저자 인터뷰를 보며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점과 더하여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없었고, 

상대방이 나에게 맞게 대해주길 원하기만 했던 것이다.


비록 책은 아직 읽어보질 못했고 저자 인터뷰만 보고 든 생각이긴 하지만

내용도 괜찮을 것 같고 읽고 싶은 호기심이 잔뜩 생긴다.


보지도 않고 이런 판단을 내리기는 좀 부적절하지만..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사람대 사람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만으로 보면

누구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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